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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 성산 이영식 목사 42주기, 창파 이태영 총장 28주기 합동추모식
작성자 : 총장메시지 관리자 작성일 : 2023-11-29 15:00:35    조회수 :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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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도 사(追悼辭)
 

오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산 이영식 목사님의 42주기, 창파 이태영 초대 총장님의 2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주신 김동건 이사장님, 장남이신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님과 이근민 교수님, 박윤흔 총장님, 이용택 국회의원님, 박영기 동창회장님, 그리고 대구대학교 초석을 놓아주시고 일궈 주신 선배 명예교수님들을 비롯하여 대구대학교 가족들, 그리고 영광학원 산하의 각급 학교 가족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올해로 영광학원과 대구맹아학교를 설립된지 77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구대학교가 건학된지 67년이 되는 해입니다.
 
존경하는 성산 이영식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일제 치하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떨쳐 일어서셨다가 서울과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의 옥고를 치르셨고, 그때 옥중에서 만난 농아인과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조국 광복의 기념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정부도 사회도 감당하기 힘들어했고 심지어는 가정에서조차 버림받았던 장애인들을 위해서 당신께서 장애인 교육을 맡아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대명동산에 대구맹아학교를 설립하신 것이 77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위대한 인류애 실천은 이 땅에서의 장애인 교육의 시작이었고 또한 그대로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 10년 뒤에는 장애인 교육과 복지 분야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하셨고, 이어 1961년에는 한국사회사업대학을 설립하셨습니다. 바로 오늘날 이 진량벌의 100만평 부지 위에서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 명문 사학 대구대학교의 전신이었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창파 이태영 총장님!
 
총장님께서는 1961년 약관 30대 중반에 성산 이영식 목사님의 대를 이어 한국사회사업대학 2대 학장에 취임하신 이래, 1988년 병석에 쓰러지실 때까지 약 30여 년간 오로지 우리 대학과 영광학원의 발전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셨습니다.
 
총장님께서는 평소에 우리 대구대학교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시내 중앙로에 물구나무서기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총장님께서는 당신에게 돈 100억이 생기면 먼저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를 100개 설립하겠다는 소망을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총장님이 그처럼 소망하신대로 이제 우리 대구대학교는 만인을 위한 복지의 전당이자 전국 10위권의 대형대학으로 웅비하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일생을 통한 고귀한 희생 위에 오늘의 우리 대구대학교가 그 위용을 자랑하게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운 성산 이영식 목사님, 창파 이태영 총장님!
 
이제 대구대학교는 숭고한 건학정신을 계승하고 꽃피우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학 문을 나선 17만 동문 들도 사랑, 빛, 자유의 정신을 사회의 각 분야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모두는 목사님과 총장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후학들에게 교육하고 사회에 전파 시킬 것입니다. 이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밝고 환하게 비추어 갈 것입니다. 그런 다짐을 대학 가족 모두가 함께 가슴 깊이 품고, 삼가 목사님의 소천 42주기, 총장님의 소천 28주기 추모의 예를 올립니다.
 
부디 우리 대구대학교와 영광학원을 길이 보살펴 주시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2023. 11. 29.
대구대학교 총장 박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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