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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2023학년도 제2학기 개강 담화문
작성자 : 관리자 계정 작성일 : 2023-08-27 15:13:57    조회수 : 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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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여름은 우리 모두 어느 때보다 무덥고 힘든 장마를 견뎌야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셨기를, 가족과 주변 모두 무탈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여러분 모두 값진 경험 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뜻깊은 여름을 지나오셨기를 바랍니다. 언제 끝날까 싶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름다운 우리 캠퍼스는 다시 멋진 계절을 열어가려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이 열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알찬 가을이 되기를 염원하면서 2023학년도 2학기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학기를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우리 대학의 교훈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큰 뜻을 품어라! 저는 우리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우주와도 같은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 속에 큰 뜻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크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여기 대구대학교에서 큰 뜻을 품고 스스로 존중하면서 저마다 품은 큰 뜻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 실천하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저마다 하나의 소우주와 같이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여러분 모두 누구보다 큰 행복을 일구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학생 여러분께 자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한 달, 한 학기, 그리고 일 년의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당부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흔히 청년이라는 단어가 주는 조급함 때문에 시간에 쫓겨 충분한 고민 없이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삶의 궤도를 성급하게 결정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청년 시절은 짧지 않습니다. 방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청년의 하루는 인생 어느 때보다 큰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는 더 길고 큰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이기에 누구보다 더욱 고민스러워야 합니다. 젊었을 때 충분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도전하는 일이야말로 훗날 여러분이 마주할 만만치 않은 삶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껏 고민하고 치열하게 도전하십시오. 대구대학교가 여러분의 뜨거운 고민과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여러분께 교양교육, 전공교육, 비교과 교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 여러분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직원 선생님 여러분,
 
고등교육 환경이 무척 엄혹합니다. 오래전부터 예측되어온 학령인구 감소가 올해 정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패러다임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방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방시대를 선언한 정부의 정책에도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자체, 산업계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만만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 대학은 조직을 정비하고 엄혹한 교육환경의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대규모 신입생 미충원과 입학 정원 감축으로 시작된 대학의 급박한 경영 위기는 우리 구성원들의 합심 노력으로 어느 정도 벗어났으며 대학 운영은 다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어렵게 되찾은 안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과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학과평가제도를 대신하여 도입·실시되는 전공교육과정 자체분석·진단제도를 내실화하고 우리 대학 전공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개선할 것입니다. 오래된 관행과 무덤덤한 일상을 다시 점검하고 혁신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도 학사편제조정을 계속하여 우리 대학의 학과 포트폴리오를 적정화하는 한편, 대학 미래를 대비하는 단과대학 재편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은 건학이념을 구현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특성화된 학과와 전공이 있습니다. 특성화 분야는 경쟁대학을 압도하는 든든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해온 분야는 더욱 육성하여 대학의 자랑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장차 100년 대구대학교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우리가 당면한 역대급 입시 한파도 모두 힘을 모으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오늘 학기를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립니다. 첫째,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믿음, 곁에 선 동료에 대한 신뢰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큰 대학입니다. 구성원 누구라도 대학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의 성취는 우리 조직 내부의 다른 누군가의 헌신 위에서 빛을 발합니다. 내가 헌신하는 만큼 나의 동료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 주시고 동료에게 힘이 되는 제 몫의 역할을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내 주위의 동료가 제 역할을 온전히 해내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 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요구되는 일을 감당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감당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방대학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청년 세대는 헬조선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교육환경이 엄혹합니다. 신입생 충원도 어려운데 중도 탈락하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으니 졸업생 취업도 걱정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늘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어렵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까? 우리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우리 대학은 여력도 있고 구성원의 역량도 충분합니다. 힘을 모아 상황을 분석하며 손잡고 난국을 타개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하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혁신하는 노력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처럼 고등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오래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자리 잡은 안정적인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경쟁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물론 그런 선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과학기술의 변화로부터 일상생활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상상하는 것보다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변화의 폭도 넓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세상입니다. 힘을 모아 변화를 읽고 공론을 모으면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자랑스러운 대학 구성원 여러분,
 
저는 가끔 우리 대학을 한발 물러서서 먼 풍경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보이는 그대로 우리 대학은 어디에 내놓아도 크게 자랑할 만한 멋진 대학이라는 사실을 느끼곤 합니다. 숭고한 건학이념, 자랑스러운 구성원, 아름다운 캠퍼스! 세상에 이런 대학 또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해온 빛나는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도전과 성취는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대학의 성과가 우리의 보람이 되고 대학의 발전이 학생, 교수, 직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그런 멋진 대학을 만들어 갑시다.
 
이번 학기는 다른 해보다 조금 일찍 개학합니다. 힘차게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여러분 모두 저마다 품은 큰 뜻으로 한걸음 성큼 다가서고 소망하는 여러 일들을 이루어내는 멋진 학기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828
총장 박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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