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KBS 장애인 앵커로 활동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 장애학과(학과장 이동석)에 재학 중인 최국화 석사과정생이 KBS 제6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되어 활동 중이다.
장애인 앵커에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내용>
Q. 장애인 앵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올해 나이 41세로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어린 나이는 아니다. KBS 장애인 앵커 채용 공고를 보는 순간 이번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도전한 결과 제6기 장애인 앵커에 선발되어 KBS1 TV ‘KBS뉴스12’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시혜적인 대상으로 여기지만 전임 앵커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대학원 입학 전 그동안 어떠한 활동을 했나요?
중국의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지난 2006년 불의의 사고를 당해 척수장애를 갖게 되었다. 비록 장애가 생겼지만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12년 복지TV의 여행프로그램 MC로 활동했으며, 2014년 4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프로야구단이 주최한 행사에서 시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국립재활원,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인권교육 강사로 교육하기도 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앵커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Q. 앵커로서의 근무와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집이 있는 성남에서 수업 참석을 위해 경산캠퍼스로 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기차에 몸을 싣는 순간 내적 갈등도 생긴다. 그러나 대학원 수업이 워낙 재미있고 ‘장애학’이라는 진취적인 학문에 매료되어 요즘은 오히려 수업시간이 더 기다려진다. 기회가 된다면 박사과정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다. 앵커로서도 가장 작은 변화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노력하면서 이를 전할 수 있는 앵커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열심히 공부 중인 우리 대학 장애학생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장애학생들이 무엇인가를 도전할 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포기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본인도 늦은 나이에 도전했고 도전했기에 성과를 얻었다. 성과를 얻게 되면 그만큼 행복한 마음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장애학생들도 큰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도전하면 좋겠다.
※ 사진 설명
뉴스 시작 전 준비 중인 최국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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